어제 새벽에 알라바마 어번/오펠라이카에도 눈이 내렸습니다. 몇 년 만에 눈이 내린 것 같습니다. 겨울이 온 느낌입니다. 한 장 남은 달력도 벌써 열흘이 지났습니다. 새해를 생각하는 시점이 되었습니다. 
  내년 우리 교회의 표어는 “예수님처럼 더 낮은 곳으로”로 정했습니다.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이고, 신앙은 성숙해질수록 겸손해지고, 낮은 자세로 섬기게 되어 있습니다. 2018년 새해에는 예수님처럼 더 낮은 자세로 섬기길 원해서 “예수님처럼 더 낮은 곳으로”라는 표어를 정하게 되었습니다. 
  예수님의 마음은 온유하고 겸손한 마음으로 요약할 수 있고, 예수님의 삶은 순종과 섬김의 삶으로, 예수님의 죽음은 목숨까지 대속물로 내어주신 섬김으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 그리하면 너희 마음이 쉼을 얻으리니”(마11:28-29)  복음서에 보면 예수님에게 와서 쉼과 위로를 받은 영혼들이 참으로 많습니다. 세리와 창녀들, 죄인들, 그리고 사마리아 우물가의 여인도 온유하시고 겸손하신 예수님에게 와서 안식을 누렸습니다. 
  “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니 그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오히려 자기를 비워 종의 형체를 가지사 사람들과 같이 되셨고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사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으심이라”(빌2:5-8)  하나님이 인간이 되신 것보다 더 낮아진 사건은 없을 것입니다. 예수님은 인간 중에서도 종의 모습으로 십자가에 죽기까지 복종하셨습니다.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함이라”(막10:45) 예수님은 이 땅에 섬김을 받으러 오시지 않고 오히려 섬기러 오셨으며, 목숨까지 대속물로 주려고 오셨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의 발을 씻겨 주심으로써, 섬김의 본을 보여  주셨습니다. “내가 주와 또는 선생이 되어 너희의 발을 씻었으니 너희도 서로 발을 씻어주는 것이 옳으니라 내가 너희에게 행한 것 같이 너희도 행하게 하려 하여 본을 보였노라”    (요13:13-14)
  내년에는 예수님의 온유와 겸손의 마음을 품고, 예수님의 섬김의 자세로 가족, 교회의 지체들, 이웃, 특히 사회의 소외 받는 영혼들을 섬기는 한 해가 되었으면 합니다. 예수님처럼 더 낮은 곳으로 내려가서 섬김의 훈련을 해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