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국 방문 때에 주일을 두 번 한국에서 보냈습니다. 첫 주일은 인천 동춘교회(윤석호목사) 주일 예배에 참석했습니다. 동춘교회는 우리 교회의 장로님으로 섬기시다가 지금은 인하대 교수직을 맡아서 인천으로 가신 정창훈장로님이 현재 섬기시는 교회입니다. 정장로님과 박영미집사님은 제가 2007년 우리 교회로 부임할 때 가장 헌신적으로 섬기셨던 장로님 가정이십니다. 이 예배당 건축을 위해 가장 많이 수고하신 분입니다. 세월이 많이 흐른 상태에서 다시 만나게 되니 얼마나 반가웠는지 모릅니다. 정장로님은 공항까지 마중을 나오셨고, 예배 후에는  저희를 문산까지 데려다 주셨습니다. 

   지난 금요일에 하용이네가 이사를 갔습니다. 송지영집사님은 몇 년간 주일2부 예배 때 반주자로 섬기셨는데, 이번에 미시간 디트로이트로 이사를 가게 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특별한 섭리속에 만나게 하시고 함께 일하게 하시다가 때가 되면 옮겨주시기도 하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지금 하나님이 맡겨 주신 일에 충성해야 하며 언제 어디로 옮겨가더라고 거기서 또한 충성해야 하는 것입니다. 
  한국에서 두 번째 주일은 강원도 영월군 주천면 판운리에 위치한 판운감리교회에서 보냈습니다. 오랜 만에 한국을 방문하여 강원도에서 주일을 보내고 싶어서 이영우목사님(안디옥교회)을 통해서 알게 된 교회입니다. 주일 저녁 예배 때에 말씀을 전할 기회를 가졌습니다. 마태복음 20장의 포도원 품꾼의 비유를 통해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와 은혜 받은 자의 삶에 대해 나누었습니다. 

   낮예배 후에 담임목사님이신 맹진희목사와 함께 영월군 한반도면에 있는 ‘한반도’ 지도 모양의 섬을 보기 위해 갔습니다. 멀리서 보니 한반도 지도와 거의 비슷하게 보였습니다. 그런데 그 한반도 섬에는 감사하게도 휴전선(38선)이 없었습니다.  저는 한반도면에서 한반도 지도 모양의 섬을 보면서 우리 민족은 언제 다시 통일이 될 것인가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해방 후 70년도 훌쩍 넘었는데, 하루 속히 통일이 되어 북녘 땅의 동포들도 우리와 같이 자유와 해방을 누리길 기도합니다. 

   4월 30일 주일 밤을 파운 교회의 어느 장로님 댁에서 묵고 다음 날 아침에 원주로 향했습니다. 몇년 전(2011.1.)에 우리 교회에서 신앙 생활을 시작했고 지금은 원주에 사는 손재영/김희정 부부(우종, 유진, 강원대 교수)을 만나기 위해서였습니다. 얼마 전 설교 시간에 잠깐 언급했듯이 약간의 방황, 어려움도 있었지만 이제는 건강한 교회에 소속되어 신앙 생활을 잘 하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미국에 안식년 차에 왔다가 오건석집사의 도움 때문에 감사해서 신앙 생활을 시작했다고 합니다. 처음엔 설교를 들어도 잘 들리지 않고 깨달아지지 않았는데 성경 공부를 통해 성경을 알게 되니 그 다음부터 설교가 잘 들리고 신앙이 자라기 시작했다고 하였습니다. 사도들의 가르침을 열심히 받았던 초대 교회 성도들처럼 하나님의 말씀을 열심히 공부할 때 믿음이 건강하게 자라는 것입니다. 

  우리 교회에서 신앙 생활을 처음 시작한 분들이 이제 성장하여 각지에서 하나님 나라의 귀한 일꾼이 되어 일하는 것을 보는 일보다  더 큰 보람은 없는 것 같습니다. 한 영혼이라도 더 전도하여 말씀으로 양육하는 일에 열심을 내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