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목장 모임을 방문해 보면, 목장 마다 나름대로 독특성이 있는 것을 발견합니다. 어떤 목장은 음식을 잘 준비해서 먹는 친교가 강조된 목장이 있는 반면에, 다른 목장는 음식보다는 성경 공부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는 학구적인 목장도 있습니다. 또 어떤 목장은 기도 제목을 나누고 열심히 기도하는 모습이 아름다웠습니다. 
 
    그런데 목장 모임에서 중요한 요소 중의 하나는  목장 식구들의 감정을 나누는 나눔의 시간입니다. 서로 보지 못하는 사이에 어떤 기쁜 일나 슬픈 일들이 있었는지를 나누되, 사건을 설명하는 차원을 넘어서, 깊은 내면의 감정까지도 나누는 나눔이 되어야 합니다. 
 
   그런데 우리 교회의 목장 모임에서 가장 부족한 부분이 바로 이 감정을 나누는 요소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물론 그렇게 된 이유는 너무 바빠서 자주 만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랜 만에 만나면 할 얘기가 더 많을 것 같지만, 실상은 반대입니다. 자주 만날수록 마음을 터놓고 얘기하기가 더 쉬운 법입니다. 
 
   목장 모임에서 목원들이 편안한 가운데 감정을 나누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우선 목자는 반드시 ‘나눔의 시간’을 마련해 주어야 합니다. 그리고 목자가 감정을 나누는데 솔선수범해야 합니다. 그렇다고 많은 시간을 목자가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데 사용해서는 안됩니다. 가능하면 목원들이 더 많이 얘기할 수 있도록 배려해야 합니다. 
 
   새들백 교회의 릭워렌 목사님은 <목적이 이끄는 삶>이란 책에서 공동체를 가꾸기 위해 아래의 다섯 가지 원칙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1) 서로에게 정직해야 합니다. 남을 비판하는 것은 금물이지만, 그렇다고        분명한 문제가 있는데, “긁어 부스럼 만들지 않기 위해” 거짓 평화에 머물러서도 안됩니다. 정직하게 터놓고 얘기해서 문제를 해결하고 나가야 하는 것입니다. 
   2) 겸손해야 합니다. 자신만 중요하게 여기고, 독선적이며, 고집스럽고, 교만한 것은 그 어떤 것보다 빠르게 교제를 파괴합니다.  
   3) 공손해야 합니다. 공손함이란 서로의 차이를 존중하고, 서로의 감정을 배려하는 것이며, 맘에 들지 않는 사람들을 인내하는 것입니다. 
   4) 비밀을 지켜야 합니다. 따뜻하게 받아들여지고, 비밀을 지켜줄 것이란 신뢰가 있을 때에만 사람들은 가장 깊은 곳의 상처, 필요 그리고 실수들에 대해 이야기하고 마음을 엽니다. 
   5) 자주 만나야 합니다.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소그룹에서 진정한 사귐과 친밀한 교제를 원한다면, 가족처럼 자주 정기적으로 만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관계를 맺고, 건강한 공동체를 세우는 일은 시간이 걸리는 일입니다.  
    
   우리 교회의 47개 목장이 다 사랑과 기쁨이 넘치는 가족과 같은 교회가 되기 위해 “서로 감정까지도 나누는 관계”가 세워지길 기원합니다. 그래서 목장 모임을 통해 치유와 회복, 변화가 일어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