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 대학교에서 막대한 자금을 들여 장장 75년간 700여 명을 정기적으로 인터뷰하면서 조사한 결과 인간의 행복과 건강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관계라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합니다. 연구 대상은 1939년-1944년 사이에 하버드 대학을 다닌 사람들과 당시 보스톤 인근의 빈민층에 속하는 사람들이 함께 포함되어 있습니다. 
  하버드 성인개발 연구소 대표인 로버트 윌딩어(Robert Waldinger)는 “이 75년 연구를 통해 얻는 한 가지 명확한 사실은 양질의 관계가 건강과 행복의 가장 큰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즉 행복하고 보람찬 생활을 하기 위해선 돈이나 명예, 권력과 같은 가시적인 요소보다 사랑이나 좋은 관계가 더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윌딩어는 행복의 필수 조건을 더 구체적으로 제시했는데,  (1) 관계의 친밀성 - 가족, 친지, 공동체와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는 사람이 더 행복하다. (2) 양보다 질 – 수많은 사람들과 피상적인 관계를 가지는 것보다 가까운 소수의 사람들과 친밀하게 지내는 것이 더 행복에 영향을 미친다. (3) 서로 배려하는 안정적인 관계 – 이혼과 같은 심각한 ‘문제’ 없이 50세를 넘긴 커플일수록 행복하고 건강하며, 특히 기억력 감소가 덜 심하다.(허핑턴 포스트, 2017.3.6.)
  그런데 사람과의 관계보다 더 중요하고 행복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하나님과의 관계라고 생각합니다. 성경(아가서)에서는 하나님과의 관계의 친밀성을 강조하기 위해, 신랑과 신부, 연인의 관계를 통해 하나님과의 관계를 설명하기도 합니다. 그리스도인들 가운데 하나님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문제는 얼마나 어떻게 사랑하느냐일 것입니다. 하나님을 사랑하여 매 주일 예배에 참석하시만, 하나님에 대한 친밀감 없이 의무감으로 참석하는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사역자들 중에서도 하나님과 교회를 위해 여러 가지 봉사를 하지만, 사랑하는 마음으로 즐겁게 하기보다 의무감에서 열심을 내는 경우도 있을 것입니다.
  나는 요즘 새벽마다 아가서를 묵상하면서 “과연 나는 하나님을 사랑하기 때문에 기도를 하고, 사랑하기 때문에 말씀을 읽고 묵상하고, 설교를 하는지, 아니면 목회자이기 때문에 의무적으로 기도를 하고, 의무적으로 말씀을 읽고, 설교를 하는지” 스스로에게 묻고 있습니다. 
  이 땅에서의 건강과 행복뿐 아니라 영원히 행복한 사람이 되기 위해 “관계의 문제”를 점검해 보았으면 합니다. 가족들과 친구들, 목장 식구들과 다른 성도들과 어떤 관계를 맺으며 살고 있는가? 하나님 아버지, 예수님, 성령님과는 어떤 관계를 맺고 살고 있는가? 관계가 행복의 열쇠이며, 관계가 신앙의 핵심임을 잊지 않아야 하겠습니다. 관계가 답입니다. 
  “새 계명을 너희에게 주노니 서로 사랑하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요13:34)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라 그가 내 안에, 내가 그 안에 거하면 사람이 열매를 많이 맺나니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 것도 할 수 없음이라”(요1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