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서 구하시는 제사는 상한 심령이라. 하나님이여, 상하고 통회하는 마음을 주께서 멸시하지 아니하시리이다.”(시51:17)
  “그러나 너를 책망할 것이 있나니 너희 처음 사랑을 버렸느니라.”(계2:4)

   다윗은 사울에게 쫓길 때에는 오히려 은혜와 성령으로 충만했는데, 왕이 된 후 나라가 안정되었을 때 위기가 찾아왔습니다.(삼하11:1) 그에게 찾아온 위기는 외부의 적이 아니라 내적인 교만과 탐욕을 제어하지 못한 것입니다. 그래서 엄청난 범죄를 저지르고, 나단 선지자를 통한 하나님의 책망을 듣고 정신이 번쩍 들어 눈물로 회개하였던 것입니다. 그의 진솔한 회개가 담긴 기도가 바로 시편51편입니다. 

    다윗은 하나님께 자신의 죄를 용서해 달라는 간구를 올리면서 하나님의 말씀을 어기고 범죄를 저지르는 것이 곧 지옥이고, 고통 중에 고통임을 고백하며, 다시 회복되길 간구하였습니다. 성령의 은혜, 구원의 즐거움을 회복시켜 달라고 구하였습니다. 

    “하나님이여, 내 속에 정한 마음을 창조하시고 내 안에 정직한 영을 새롭게 하소서. 나를 주 앞에서 쫓아내지 마시며 주의 성령을 내게서 거두지 마소서. 주의 구원의 즐거움을 내게 회복시켜 주시고 자원하는 심령을 주사 나를 붙드소서”(시51:10-12)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은 제사가 아니라 상한 심령’이라는 고백 속에서, 다윗은 마음의 회개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행위 이전에 관계를 원하십니다. 우리는 자꾸 무슨 행위를 통해 하나님께 나가려고 하고, 무슨 행위를 내세우려 하지만, 하나님은 먼저 통회하는 심령, 상한 심령으로 나오길 원하시는 것입니다. 

 요한 계시록 2장에 나오는 에베소 교회는 하나님께 칭찬 받을 만한 행위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내가 네 행위와 수고와 네 인내를 알고 또 악한 자를 용납하지 않은 것과 ……. 또 네가 참고 내 이름을 위하여 견디고 게으르지 아니한 것을 아노라”(계2:2-3)

  그러나 에베소 교회의 문제점은 처음 사랑을 버린 것입니다. 처음 사랑은 어떤 사랑일까요? 처음 예수님을 믿을 때의 순수함, 열정, 기쁨을 잃어버렸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먼저 오늘의 우리들에게 구하시는 것이 무엇일까요? 우리가 내세울 어떤 우리의 행위, 수고라기 보다는 처음 사랑이 회복되길 원하시고, 상한 심령으로 나오는 것입니다. 그래서 다시 한 번 하나님의 은혜와 성령으로 충만케 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