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추석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가을의 열매 하면, 사과나 배, 감과 같은 과일들을 떠올리게 마련입니다. 저는 요즘에 텃밭에 심어놓은 여주를 따는 즐거움을 누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유대인들은 과일하면 포도나 올리브, 무화과를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성경에는 열매와 관련된 비유나 노래들이 참 많습니다. 
  만약 어떤 농부가 포도 농사를 지었다면 가을에 포도를 기대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입니다. 예수님은 복음서에서 무척 시장하실 때 제철이 아니었는데도 무화과나무에서 무화과를 찾으셨다고 하였습니다. 이 이야기는 예수님이 얼마나 배고프셨을까 생각하게 하면서도, 예수님이 얼마나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또는 오늘날 그리스도인들에게 열매를 기대하고 계신지를 잘 나타내주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당신의 백성들에게 기대하시는 열매는 어떤 열매들이 있을까요?
  하나님은 정의와 공의의 열매(사5:7), 정의와 인자의 열매(미6:8), 빛의 열매 즉 모든 착함과 의로움과 진실함의 열매(엡5:9), 성령의 열매 즉 사랑과 희락과 화평과 오래 참음과 자비와 양선과 충성과 온유와 절제의 열매(갈5:22-23), 전도의 열매(골1:6) 등 다양한 열매들을 찾고 계신 것입니다. 
   우리는 어떻게 이런 귀한 열매를 맺을 수 있을까요?
  포도나 올리브와 같은 열매을 맺기 위해서는 햇빛도 필요하고 적당한 비도 필요하고 거름도 필요할 것입니다. 무엇보다 가지가 열매를 맺으려면 나무에 붙어 있어야 하겠습니다.(요15:5) 영적인 열매를 맺는데도 비슷한 원리가 적용됩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우선적으로 필요합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은혜만 필요한 것이 아니라 성도의 헌신과 노력도 필요한 것입니다. 포도나무 가지가 나무에 붙어 있어야 하듯이 성도는 그리스도 안에 항상 머물러 있을 때 비로소 열매를 맺을 수 있습니다. 
  성도가 그리스도 안에 머물러 있는다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함으로써 말씀이 늘 우리 안에 머물게 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기도 생활을 게을리 하지 않음으로써 늘 주님과 교통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스스로 열매를 맺을 수는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열매를 맺게 해 주셔야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우리를 통해서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늘 주님 안에 거하는 삶을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 
  결실의 계절 가을을 맞아서 하나님께서 찾으시는 귀한 열매들을 많이 맺으셔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실 수 있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