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스토트(John Stott)는 <The Living Church>라는 책에서 사도행전 2장에 나타난 초대 교회의 모습을 통해 살아 움직이는 교회는 어떤 교회인지 밝히고 있습니다. 행2:42, “그들이(초대 교회) 사도의 가르침을 받아 서로 교제하고 떡을 떼며 오르지 기도하기를 힘쓰니라”

   이 구절을 중심으로 살아 움직이는 교회는 첫째, 배우는 교회라고 하였습니다. 사도의 가르침을 받았다라는 것을 오늘날 교회에 적용하면 건강한 교회는 하나님의 말씀을 열심히 배우는 교회가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것을 개인에게 적용하면 ‘나는 얼마나 성경을 읽고 묵상하고 배우고 있는가’를 생각해 보아야 하겠습니다. 

   둘째로, 살아 움직이는 교회는 돌보는 교회(Caring Church)라는 것입니다. 성도들이 서로 교제하였다는 것은 원어로 보면 코이노니아가 잘 이뤄졌다는 뜻인데, 코이노니아는 오늘날 교회에서 하는 것처럼 함께 식사하고 교제하는 정도가 아니었습니다. 서로의 실제적인 필요까지 채워주는 교제였습니다. 행2:44-45절, “믿는 사람들이 다 함께 있어 모든 물건을 서로 통용하고 또 재산과 소유를 팔아 각 사람의 필요를 따라 나눠주며”  이 구절은 당시의 성도의 교제의 일면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물론 우리가 이 구절을 오해해서, 그리스도인은 모두 사유 재산을 포기하고 공동 소유, 공동 생활을 해야 한다고 주장해서는 안됩니다. 초대 교회 성도들이 재산을 팔아 가난한 자를 도운 것은 어디까지나 자발적이었으며, 모든 성도가 사유 재산을 포기한 것이 아닙니다. 

   셋째로 살아 움직이는 교회는 뜨거운 기도와 예배가 있는 교회입니다. 이것이 “그들이 떡을 떼며 오로지 기도하기를 힘쓰니라”라는 말의 의미입니다. 초대 교회에서 “떡을 떼었다”는 표현은 성만찬이 있는 예배를 의미합니다. 초대 교회 예배는 공식적이면서 동시에 비공식적인 면이 있었습니다. 이것을 성전에서도 모이고 집에서도 모였다라고 표현했습니다.(행2:46) 또한 초대 교회 예배는 기쁨의 예배이면서도 경건한 예배였습니다. 기쁨이 넘치면서도 하나님을 경외하는 경건성이 동시에 예배에 나타나야 하는 것입니다. 

   넷째로, 살아 움직이는 교회는 전도하는(또는 선교하는) 교회입니다. 사도행전2:42절에는 전도에 관한 이야기가 없지만 행2:47절에 보면 나타납니다. “주께서 구원받는 사람을 날마다 더하게 하시니라”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전도는 사람을 통해서 이뤄지지만 하나님이 하시는 일입니다. 성령의 역사입니다. 전도는 날마다 일어나야 할 일이지, 가물에 콩나듯이 일어나서는 안됩니다.

   앞의 세 가지는 교회 내적인 생활을 의미한다면 네 번째 전도는 밖으로 향하는 것입니다.  배우는 것은 사도들과 관련이 있고, 코이노니아는 서로와 관련이 있고, 예배는 하나님과 관련되어 있고, 전도는 세상 사람들과 관련되어 있습니다.  우리 교회가 이 시대에 살아 움직이는 교회가 되어, 교회 내적으로 건강할 뿐 아니라 세상에서 소금과 빛의 역할을 잘 하는 교회가 되어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