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 다음으로 내가 가장 존경하고 본받기를 원하는 사람은 바울 사도입니다. 

그래서 이번에 휴가와 회의 차 한국을 방문하는 길에 그리스를 들러서 바울 사도의 발자취를 둘러보았습니다. 

바울은 예수님을 만난 후 가장 열정적인 복음 전도자요, 따뜻한 목회자요, 박식한 신학자가 되었습니다. 

예수님께서 바울을 준비시켜 귀하게 쓰심에 감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아내와 나는 아덴 공항에서 렌트카를 빌려서 그리스 북쪽 마게도니아 지역으로 달렸습니다. 

바울의 제2차 전도 여행 경로를 따라 내려 오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제일 먼저 들른 곳은 네압볼리(카발라)였습니다. 

바울이 제2차 전도여행 때에 드로아에서 배를 타고 도착한 항구 도시입니다. 

네압볼리로 내려가는 길목에서 아름다운 정교회 건물이 눈에 들어와서 방문하였는데, 마침 수염을 기르고 검은 사제복을 입은 정교회 신부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 교회의 이름은 실라 기념 교회이며, 바울과 실라가 네압볼리에서 마게도니아 첫 성인 빌립보로 향할 때, 언덕에 올라 앉아 쉬었다가 간 자리에 예배당을 세웠다고 합니다.


  빌립보는 로마제국 시대에는 마게도니아 지방의 중심 도시였지만, 지금은 산 중턱에 유적지로 남아있을 뿐입니다.

 우리는 루디아가 바울에게서 복음을 듣고 믿어 세례받은 강가와 바울과 실라가 갇혔던 감옥으로 추정되는 곳에서 "주 예수를 믿으라. 그리하면 너와 네 집이 구원을 받으리라"는 바울의 외침을 따라 외쳐보았습니다. 

성령의 인도로 유럽에 왔지만 바울과 실라를 맞이한 것은 환영이 아니라 매맞음과 투옥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포기하지 않고, 나와서 다음 선교지로 향했습니다.


  데살로니가는 현재 그리스 북부 지방의 수도로서 아테네 다음으로 큰 도시입니다. 

바울과 실라는 빌립보에서 옮겨와서 세 안식일 동안 복음을 전했습니다. 경건한 헬라인의 큰 무리와 적지 않은 귀부인들도 복음을 받아들였으나 유대인의 시기와 핍박으로 베뢰아로 피신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바울은 데살로니가 교회를 생각할 때, "하나님의 교회는 하나님이 세우시고 돌보신다"는 진리를 깨닫고 감사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데살로니가 교회는 믿음의 역사와 사랑의 소망의 인내가 있는, 마게도니아의 가장 모범적인 교회가 된 것입니다. 


우리 교회가 데살로니가 교회처럼 하나님의 은혜로 세워지고, 하나님의 은혜로 성장하는 교회, 믿음, 소망, 사랑이 있는 교회가 되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