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올해 우리 교회 표어는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입니다. 사도행전1:8절의 절반으로 만들었습니다. 그 절의 후반부는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입니다. 요약하면 성령의 권능을 받아서 예수님의 증인이 될 것에 대한 말씀입니다.

  이 구절은 사도행전 전체를 요약하는 핵심 구절입니다. 행 2장에서 오순절날 성령이 임하고, 그 이후에 복음이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로마)까지 전파되는 역사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제가 어번-오펠라이카 한인 교회로 부임해서 목회를 한 지 10년이 흘렀습니다. 엊그제 온 것 같은 데 벌써 상전벽해의 세월이 흐른 것입니다. 목회가 무엇인지도 잘 모르면서 예수님의 방식으로 하고, 평신도 리더들을 많이 세우고, 소그룹(목장)을 활성화하고, 말씀 목회를 하겠다고 하면서 지내왔는데, 지나놓고 보니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였습니다. 

  이제 이 교회에서 새로운 10년을 시작하면서 성령 목회를 하고픈 생각이 듭니다. 지금까지도 주의 성령께서 우리 교회를 이끌어 오셨지만, 앞으로 더욱 더 깊이, 더 멀리, 더 높이 우리 교회를 이끄실 것을 기도합니다. 

  성령 목회란 예수님을 교회의 머리로 인정하고 주님의 뜻에 순종하는 목회요, 인간적인 꾀나 방법이 아닌 성령의 능력과 지혜로 하는 목회요, 증거의 영이신 성령의 뜻에 따라 영혼 구원과 제자 삼는 일, 세계 선교를 위해  헌신하는 목회라고 믿습니다. 사도행전 13장에 보면, 교회가 주를 섬겨 금식하며 기도할 때, 성령께서 바나바와 사울을 따로 세우라고 하시자, 교회는 이에 금식하며 기도하고 두 사람에게 안수하여 보냈습니다.(행13:1-3)

  그 이후에 바울의 제1차, 2차, 3차 선교 여행을 통해 복음이 더 멀리 전파되고, 각 도시와 민족 속에 하나님의 교회가 세워지고, 로마에까지 복음이 전파되었던 것입니다. 이 성령의 진행은 기독교 2천년 역사에서 한 번도 멈춘 적이 없습니다. 
이제 주의 재림을 앞둔 시대에 하나님의 교회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어떤 비전으로 나아가야 할까요? 

  사도행전의 처음 교회처럼 성령의 능력으로 덧입어야 하며, 성령의 뜻을 따라 세계 복음화에 대한 비전을 품고, 구체적으로 성령의 인도를 받으며 순종해야 하겠습니다. 하나님의 말씀과 성령의 인도로 우리 교회가 올 한 해도 부흥 성장하며, 더 멀리 복음을 전하고 교회를 세우는데 쓰임 받게 되길 기도합니다.